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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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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노동자들, 모국어로 인터넷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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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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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이 모국어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IT 자원봉사단이 스리랑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문자 입력 프로그램을 개발한 덕분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생활이 된 인터넷.
하지만 영어권 출신이 아닌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인터넷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터뷰:모한, 스리랑카 노동자]
"영어로 메시지를 보낼 수는 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영어를 전혀 못합니다."
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국제전화를 해야 했는데 요금 부담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런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위한 싱할라어 문자 입력 프로그램이 IT 봉사단원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바 스크립트 기반의 가상 키보드로, 컴퓨터 기종이나 사양에 상관없이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신진화, KT 전남본부 IT 서포터즈]
"스리랑카의 싱할라어를 각각의 유니코드에 따라 배치해서 마우스와 키보드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싱할라어 문자 입력 프로그램 개발로 일단 광주와 전남지역의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2백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수잔타, 스리랑카 노동자]
"이렇게 우리나라 말로 바꿔 놓으니까 전에는 메시지 보낼 때 힘들었는데 많이 좋아요."
IT 봉사단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컴퓨터와 모니터 등을 기증하고 이주 외국인 여성들을 위한 정보화 교육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권, KT 전남본부장]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서 외국인 근로자 등 IT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IT 서포터즈는 앞으로 소록도 한센병 환자를 위한 정보화교육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식 기부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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