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2007년 업무보고를 통해 한ㆍ중ㆍ일간의 역사갈등에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바람직한 공동역사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3국간의 공동 역사연구를 지원하고, 다방면의 인적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동시에 우리 역사를 알리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적극 홍보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ㆍ중ㆍ일 3국은 역사 문제 및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긴밀한 동반자적 관계에 놓여 있다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역사문제의 해결은 동북아의 새로운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매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는 이러한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3국간의 공동역사인식을 제고하고 평화번영의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의 동북아역사재단이 수행해 오던 인근국의 역사왜곡 논리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대응 연구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ㆍ중ㆍ일 간의 공동역사인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NGO간 교류 및 어젠더 개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미래를 여는 역사' 등 기존 성과를 확대 발전해 나가기 위해 학술단체, 시민단체, 교사단체 등 민간차원의 공동 교재 연구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유럽의 우수사례에 대한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폭넓은 해결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바람직한 공동역사 인식 지향을 위해 고교 선택과목으로 '동아시아사'를 신설키로 했다. 이 과목은 기존의 역사과목과는 달리 동아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이고 균형있게 이해·분석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편성된다.

이와 함께 국내의 우수 연구성과를 영어를 비롯한 주요 외국어로 번역하여 해외 한국(동양)학자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쉽고 재미있는 웹북을 4개국어로 개발하여 온라인상에 제공함으로써 일반 외국인들이 우리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사편찬위원회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 대상의 한국사능력 검정시험을 오는 9월 카자흐스탄에서 첫 시험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시험 준비교재인 '한국의 역사와 문화' 러시아판을 보급할 계획이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