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2-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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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외국인근로자 43% '불법체류사면'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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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외국인근로자 43% '불법체류사면' 원해
경남 김해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의 43%가 한국 정부에 '불법체류자 사면'을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YMCA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팀장 엄수홍)는 지난 7월3일부터 8월 말까지 김해지역 외국인근로자 200명을 대상으로 외국인근로자 노동실태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불법체류자 사면을 한국 정부에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이직 문제 어려움과 인권문제 해결에 각각 17%를 차지했으며 한국 생활 적응교육이 11%로 뒤를 이었다.
또 직장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가 매우 또는 다소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임금체불과 저임금, 회사부도, 폭행 및 인권침해 등의 이유로 응답자의 63%는 1회 이상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 대처방법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35%가 '그냥 참고 지낸다'고 답했으며 이중 15%가 '종교 또는 인권단체 호소' 9%가 '이직 고려'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한국인 동료나 상사와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욕설 또는 폭언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작업중 부상 14%, 여권 압류 9%, 부당한 처벌 9%, 작업으로 인한 질병 8%, 몸수색 4%, 외출통제 3%, 성희롱 또는 성폭행 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계약 위반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근로시간 위반'과 '임금지급일 이행 위반'이 각각 3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임금액수 위반(25%), 초과근무수당 위반 (11%) 등으로 나타났으며 4대 사회보험 가입여부에 대해서는 가입은 17%인 반면 미가입(62%), 모르겠다 (21%)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국적별로 중국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다움으로 쓰리랑카(18%), 네팔(14%), 방글라데시(12%), 파키스탄 (10%), 베트남(9%) 순으로 조사됐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87%를 차지했으며 20~30대의 비율이 90%로 월등히 높았으며 49%가 100만~15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YMCA 엄수홍 팀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의 생활실태를 개선하고 이들의 인권과 복지향상 등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주 노동자들의 복지와 생활 문화적인 지역공동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정배기자 k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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