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2-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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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 외국인 선호도 물으니…美·中·동남아·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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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은 외국인들 가운데 미국과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나 일본인들에게는 가장 비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가 인천지역 3개 초등학교 학생 3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종 및 외국인에 대한 태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호적인 태도는 미국 출신 백인, 미국 출신 흑인, 중국인, 동남아시아인, 아프리카 출신 흑인의 순이며 일본인에 대해 가장 비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문항은 국가·인종별로 나뉜 외국인에 대해 ‘결혼할 수 있다’, ‘친구할 수 있다’, ‘일정기간 머무는 것만 허용할 수 있다’, ‘추방해야 한다’의 선택지로 구성됐다.
설문결과,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대답한 학생의 비율은 미국 백인 7％, 미국 흑인 3.2％, 중국인 3.2％, 일본인 2.6％, 아프리카 흑인 2.3％, 동남아시아인 2.3％로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친구할 수 있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미국 백인 60.4％, 중국인 50.7％, 미국 흑인 49.7％, 아프리카 흑인 42.5％, 동남아시아인 47.2％, 일본인 29.1％ 순이었다.
반면 ‘추방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반감을 보인 학생의 비율은 일본인에 대해 34.1％로 가장 높았고 중국인과 아프리카 흑인이 각각 8.7％, 동남아시아인 5.0％, 미국 흑인 4.3％, 미국 백인 2.3％의 순으로 꼽아 일본인에 대해 가장 비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이병렬 소장은 “중국과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출신 부모들을 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 이들에 대해 초등학생들이 비우호적이라는 것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황신섭기자 hs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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