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 10-09-09 12:15
|
이주노동자 대부 김해성 목사
|
 |
 조회 : 1,256
|
십수 년 동안, 지역의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봉사해 온 한 목사가 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도움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만 벌써 2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주 노동자의 대부 김해성 목사를 C&M 방송 김대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환자들과 일일이 손 잡으며 안부를 묻습니다.
굳은 결심으로 병원 문을 연 지 벌써 6년.
치료비는 물론 입원비 등이 모두 무료인 덕에 이곳을 거쳐 간 외국인만 20만 명이 넘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또 하나의 보금자리입니다.
[인터뷰:이인수, 중국동포]
"이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고 밥도 먹여주고 누가 아프다고 하면 가서 보고 이러니까 이 목사님이..."
김해성 목사가, 구로구에 뿌리를 내린 건 지난 2000년.
노동과 인권 관련 일을 하던 중 고통 받는 이주 노동자들의 문제를 하나씩 접하게 됐습니다.
특히 구로구 가리봉동에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생활하고 있고 이로 인한 범죄율도 증가하자, 이들을 돕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의 집을 차렸습니다.
[인터뷰:김해성,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저는 종교인으로서 외국인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본 모습을 되찾도록 하는것 그것은 하나님의 선교이고요."
지금까지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그때마다 김 목사의 손길은 늘어만 갔습니다.
병원과 교회, 무료급식소, 그리고 여러 개의 지원센터까지.
그가 운영하고 있는 곳만 10여 개에 이를 정도입니다.
얼마 전에는 공로를 인정 받아 스리랑카 대통령으로부터 어린 코끼리 한 쌍을 선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해성,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이념적인 사상적인 투쟁 갈등도 심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소망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이런 외국인들을 위한 병원이나 여러 사업들이 망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거죠."
정부의 지원 없이, 십 수년 째 이주 노동자들을 돕고 있는 김해성 목사.
비록 어려운 길을 걷고 있지만 10년 뒤 아프리카로 건너 가 에이즈 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는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
|
Total 6,59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