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춘향제가 4∼8일 광한루원과 춘향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춘향고을 대동길놀이, 춘향국악대전, 춘향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열린다.
‘사랑은 단 하루도 천년입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춘향제는 4일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판소리공연, 창극 춘향전, 시조경창대회 등의 공연행사는 물론이고 전통혼례식, 민속씨름대회, 춘향그네뛰기, 농악 한마당 등의 전통행사가 펼쳐진다.
춘향제의 주무대인 국악마당에서는 전통과 미래,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국악과 현대음악, 비보이 공연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돔냥(태국), 맨후도(필리핀), 보즈(몽골), 쩨(베트남), 판하이째(중국) 등 이름도 생소한 아시아 5개국 대중 음식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세계음식문화체험축제도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올해 초 남원으로 시집온 라이데이(19·캄보디아)씨와 결혼 10년째인 에덴제리네(45·필리핀)씨 등 국제결혼 이주여성 40여명이 모국의 음식 15종류를 선보인다. 또 이들은 모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의 고유 춤(필리핀의 디니클링, 베트남의 모아, 태국의 남타이)등 민속문화 공연도 펼친다.>
이 밖에 요천 둔치에서 행사기간에 온 가족이 황토물에 들어가 미꾸라지를 잡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경품도 추어탕세트와 문구세트, 선풍기, 자전거 등으로 푸짐하게 준비한다. 행사장 인근에는 추어탕과 추어전골, 추어강정, 추어가스 등 미꾸라지를 이용한 음식 10여가지를 전시하고 시식회도 가질 예정이다.
전주=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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