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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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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같은 '우리'…"고충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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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같은 '우리'…"고충 함께 나눠요"
입력날짜 : 2007. 05.09. 00:00
21세기 여성발전위원회, 다문화가정 정착 위한 토론회 마련
11일 오전 10시 30분 호남대 복지관 3층서
국제결혼 증가로 이주 여성의 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가정 학대와 언어, 문화적 차이 등으로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이주여성들은 하나의 사회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해내고 있어도 항상 이방인 같은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이에 정부는 해마다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이 정작 원하는 내용과는 다를 때가 많다. 이같은 원인은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을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한국에 시집온 이주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이해하고 갈등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사)21세기 여성발전위원회(회장 이화성)는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효율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호남대 광산캠퍼스 복지관 3층에서 '다문화 가정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방안의 모색'을 주제로 자유난상토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끌어내 참다운 사회 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열린 것.
여성발전위원회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일원으로 적응력을 보다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간격을 줄여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다문화 가정 30여명, 광주시 관계자, 관련 단체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윤자(전 광주시 부시장·호남대)교수의 사회로 '언어·일상생활 양식·문화적 차이의 극복을 위한 방안'에 관해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교환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이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인 '언어의 장벽'. 한국계 중국인이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언어 차이에 직면해 있다.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채 고통을 받고 있는 농촌 외국여성들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극복방안을 모색한다. 또 아이보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을 혼자 감당해 내야 하는 고충과 가사노동의 문제를 다각도로 짚어가며 갈등 봉합에 나선다.
이와함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한국인들과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여성단체 가입과 자매결연 등을 통해 자연스레 한국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이들을 보듬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영주기자 sy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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