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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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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결혼 알선조직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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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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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을 국제결혼으로 위장, 국내에 입국시킨 브로커와 위장결혼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외사계는 8일 국내 취업을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돈을 받고 국제결혼으로 위장시켜 국내로 입국시킨 국내 총책 김모씨(51)를 공전자기록부실기재 혐의로 구속하고 모집책 황모씨(48)와 위장결혼에 가담한 신모씨(46) 등 6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중국현지 브로커인 조선족 김모씨를 같은 혐의로 중국 인터폴에 공조수사 의뢰하는 한편 위장결혼으로 입국해 행방을 감춘 중국인 16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총책 김씨는 중국현지 브로커인 조선족 김씨로부터 "위장결혼으로 중국인을 입국시켜 수수료를 챙기자"는 제의를 받고 황씨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사람 등 내국인 희망자 60여명을 모집, 중국인 한명당 700~900만원을 받은 뒤 이중 100여만원씩을 모두 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황씨 등은 "중국 여행을 공짜로 즐길 수 있고 사례비로 400만원을 주겠다"고 신씨 등 국내 위장결혼 대상자를 유혹, 모집해 허위 결혼신고를 하도록하고 김씨로부터 건당 20여만원씩을 받은 혐의며 신씨 등은 결혼의사가 없음에도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현혹, 위장결혼에 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중국동포들이 위장결혼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방문취업제의 시행으로 최근에는 한족들이 크게 늘었다"며 "미검자에 대해서는 소재추적 및 중국인터폴에 의뢰한 상태고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수기자 ys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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