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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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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산단 '외국인센터'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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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김포시 양촌면 양촌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외국인센터를 두고 찬반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찬성측은 2만명을 넘어선 김포지역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센터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선 위치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하성과 대곶 등 김포 북부지역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들이 이용하기엔 접근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15일 시는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업단지내에 1천600여㎡의 부지를 마련한 뒤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300㎡의 센터를 짓기로 하고 현재 설계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올 10월 말께 착공해 2011년 10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김포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대표인 신상은 신부는 "양촌은 검단과 가까워 김포지역 이주노동자들이 활용하기엔 접근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 신부는 대곶과 하성, 통진 등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신 신부는 "대곶, 하성 등에서 양촌을 가기 위해서는 두세 번씩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불편을 겪게 된다.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서야 한다. 대규모 건물보다는 지역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곶과 통진, 하성 등에 분산해 소규모로 짓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신 신부는 "센터건축 계획이 시작된 2008년부터 이런 의견이 나왔고 지난해 11월에는 통진 등에 분산해 건립할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까지 나왔지만 시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450여명의 이주노동자들로부터 건립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받아 지난 11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완공예정인 대곶면 주민자치센터 2층에 한국어 교실과 상담실을 운영하고 하성면 역시 신축중인 자치센터가 완공되면 현 청사를 외국인지원센터로 활용하는 등 노동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권역별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이주노동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촌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별 지원도 병행해 노동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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