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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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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상대 13억대 사설복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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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상대 13억대 사설복권 판매
[쿠키사회]화성과 안산, 충남 천안 등지의 태국인 밀집지역에서 주한 태국인들을 대상으로 태국 사설복권(일명 반타이복권)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4일 사행행위규제및처벌특별법 위반 혐의로 사설복권 판매 총책 정모씨(43) 등 한국인 5명과 사설복권판매점을 운영한 N씨(34) 등 태국인 9명 등 판매조직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최근까지 화성 봉담읍에 본사를 두고 안산과 충남 천안, 서울 일대 태국인 밀집지역에 113개 판매점을 개설, 27차례에 걸쳐 모두 13억4천만원 상당의 태국 사설복권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태국인 식료품점과 보따리상 등에 20%의 판매수수료를 주는 수법으로 복권판매점을 개설한 후 말을 듣지 않으면 불법체류 사실을 미끼로 이들을 위협, 복권판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적발된 사설복권은 태국 정부가 매달 두차례(1·16일)씩 추첨하는 복권의 당첨번호를 맞추는 것으로, 하이와, 로이 등 2가지 게임방식에 따라 숫자를 맞추면 배당금을 받는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설복권으로 월급을 탕진해 본국에 생활비도 못 보내는 태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무허가 사행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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