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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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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밀집된 천안·아산에 태국 '조폭'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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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밀집된 천안·아산에 태국 '조폭' 활개
'태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명함 사용, 고리대금·마사지 빌미 성매매 등 범죄행위
동남아시아 산업연수생 밀집 거주지역인 천안을 거점으로 충남지역에 태국 폭력조직 반타이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
11일 외국인 관련단체에 따르면 천안·아산지역 태국인 합법체류자는 600여 명으로 여기에 불법체류자를 감안할 경우 1000여 명 이상이 몰리면서 태국 반타이 폭력조직이 기생하고 있다.
이들은 10여 년 전 수원과 화성, 발안, 안산에서 범죄를 저질러 왔으나 단속이 강해지자 수년 전부터 천안과 아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직은 태국인들이 밀집된 공장 등을 중심으로 고리대금과, 사설복권판매, 태국여성 마사지사 공급 등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
특히 복권거래의 경우 외국인 연수생 기숙사를 방문해 강매를 하거나 식료품업자들에게 20~30%의 판매수수료를 주는 수법으로 불법 판매를 부추기고 있다. 반타이 조직은 강매할 때 말을 듣지 않은 태국인들에게 불법체류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한다.
실제 아산 음봉면 K공장의 경우 100여 명의 태국인(불법체류인 포함)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사설복권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태국인들은 “복권가격이 1000원부터 무제한 금액을 배팅할 수 있다”며 “폭력조직의 강매로 개인당 많게는 100여만 원씩 억지로 복권을 구매하고도 항의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조직폭력배는 자칭 ‘태국인 노동자 지원센터`라는 명함을 돌리며 임금체납과 각종 외국인 민원사건에 개입해 30%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국인 업체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또 지역별로 태국여성 마사지 공급을 통해 성매매까지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외국인 관련 사회단체 관계자는 “반타이 조직의 횡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태국인이 많이 근무하는 공장 등은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태국인 밀집지역의 식료품점 등에서 태국 사설복권을 판매한 혐의(사행행위규제 및 처벌특별법 위반)로 판매총책 정모(43)씨 등 한국인 5명과 N(34)씨 등 사설복권판매점을 운영한 태국인 9명 등 판매조직 14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중도일보 김한준 기자/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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