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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2-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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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국경 없는 마을' 무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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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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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길 350ｍ에 '걷고싶은 거리' 조성
(안산=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 외국인 주민센터가 들어선 데 이어 이 일대 거리도 새롭게 단장한다.
안산시는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의 중심로인 신흥길 350ｍ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이름붙이고 이 곳의 도로와 조명을 말끔히 정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이 일대의 전봇대를 모두 철거하고 전선을 땅 속으로 묻는 지중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바닥에는 산뜻한 색을 입힌 벽돌을 깔고 밋밋하고 획일적인 가로등도 조형미를 살린 것들로 교체한다.
이와 함께 거리 이름에 걸맞게 주말과 휴일에는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평일에도 일방통행로로 운행함으로써 차량으로 인한 혼잡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신촌의 '젊은이의 거리'와 부천의 '아름다운 거리' 등을 벤치마킹의 소재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전봇대 철거와 전선 지중화 사업을 마치고 이르면 8월말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는 지난 22일 전국 최초로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동사무소 개념의 외국인 주민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곳은 이주 노동자들에게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무료진료센터, 문화의집, 외국인콜센터 등 편의시설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는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50여개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4만여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모여 살고 있다.
jeans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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