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10개국의 20가지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다문화 레스토랑 이마시아(I'm Asia) 직원들.

새로운 삶의 기회… 꿈의 일터로 부상
다문화 레스토랑 '이마시아' 2주년…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 통로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에서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창업한 다문화 레스토랑 이마시아(I'm Asia·대표 김선주)가 19일로 창립 2주년을 맞는다.

7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10개국의 20가지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이 곳은 일하는 이주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이마시아에 취업한 이주여성들은 경제력이 향상된 덕분에 자녀들 교육에 더 많은 재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7명의 이주여성 전원이 고국 친정집을 다녀왔고,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셰프는 그동안 모은 돈으로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집을 짓고 있다.

또 캄보디아 출신 셰프는 고향에 있는 동생에게 핸드폰 가게를 차려 주었고, 중국 출신 셰프는 중국에 있는 큰 딸의 대학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봉구 관장은 “우리나라에서 취업과 창업 장벽이 높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이마시아는 새로운 삶의 기회이자 꿈의 일터가 됐다”며 “이마시아는 더 많은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분점을 준비하고 있고, 분점 취업을 희망하는 이주여성 10명이 요리교육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선주 대표는 “수많은 타 지역에서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많았다”며 “타 지역에도 이마시아와 같은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 기업이 많이 생겨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각 지역에 다문화 식당이 필요한 이유는 이 공간이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에게 다문화체험을 통해 글로벌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분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도일보 한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