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사고흔적은 사라졌고 시설도 많이 개선됐지만, 생존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2월 11일 새벽 외국인 노동자 1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사고 1년이 지난 지금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모든 보호소 안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유독가스를 발생시킨 바닥의 우레탄 대신 불연재 마루가 깔렸고, 모든 비품은 불에 견디는 내화재로 교체됐다.<script type='text/javascript' src='/nocut/takeJs/bestCutNew.js?ver=200802111002'></script>



이처럼 사고의 흔적은 사라지고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생존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생존자 17명은 작년 4월에 모두 출국한 뒤 작년 5월부터 치료를 목적으로 14명이 재입국했다. 대부분 사고때 마신 유독가스 때문에 호흡기 장애와 불면증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치료비와 체류비용도 큰 부담이다. 화재 직후 배상금으로 1천만원을 받았지만,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중국인 브로커에게 진 빚을 갚는데 써 버린 사람이 많다.



생존자들의 병원치료를 위해 가족들의 입국이 허가 돼 있긴 하지만, 비자가 치료와 소송 목적에만 한정돼 있기 때문에 노동을 할 수 없다. 수입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1년이 흘러가는 동안,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가 다시 수감시설을 운영하는데 대한 반대여론도 일고 있다.



진보연대와 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1주년을 앞두고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의 외국인 재수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내 보호소는 폐쇄하고, 이곳에 이주노동자 인권옹호를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script language='javascript'>viewBestCut('bestRight')</script><script language=javascript>var refNewsArray = new Array();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475227', name:'"봄은 왔으나 봄이 아니니…" 눈물 ..', alt:'"봄은 왔으나 봄이 아니니…" 눈물 속 여수참사 영결식'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454462', name:'여수참사, \\'반인권적 이주노동자 정..', alt:'여수참사, \\'반인권적 이주노동자 정책\\'이 낳은 예견된 비극'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441218', name:'여수참사현장 울음바다 "11년 만에 ..', alt:'여수참사현장 울음바다 "11년 만에 주검으로 만나다니…"'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433108', name:'외국인 9명 사망 \\'불타버린 코리안..', alt:'외국인 9명 사망 \\'불타버린 코리안드림\\'' };</script><script language='javascript'>relNewsViewNew();</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