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6-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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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한국 전통문화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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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본부는 12일 남동산단 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인일보=강승훈기자]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전통에 흠뻑 취했다.
남동국가산업단지내 기업의 외국인근로자가 12일 오전 인천도호부청사를 찾았다. 이곳을 방문한 40여 명은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등 7개국 출신이다. 모두 피부색이 조금씩 다르지만 선진 기술력을 배우고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물론 지역사회와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가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도호부청사와 인천향교를 둘러본 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놀이를 즐겼다. 오후에는 한국전통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옛 의상인 용포와 관복을 입어봤다. 또 북, 장구, 꽹과리, 징을 연주했다.
기계업종에서 일하는 판다이고쿨(28·네팔)씨는 "공장에서 매일 들리는 소음과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한국이 기술 경쟁력만 앞선 게 아니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문화강국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느낌을 전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타국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준비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는 수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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