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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3-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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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경제 살리는 마음으로…나누기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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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와 TJB 대전방송이 공동 전개하고 있는 ‘꽃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캠페인에 지역사회의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아산에 소재한 중부도시가스(대표 유태표)는 충남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모두 600매(660만원)의 꽃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해 기증키로 했다.
중부도시가스는 이날 오후 아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 입장권 300매를 기증한데 이어 천안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연기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에도 각각 200매와 100매를 기증할 예정이다.
유태표 대표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꽃박람회 관람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1일에는 서해도시가스(대표 윤웅하)가 모두 760매의 입장권을 구입해 서산, 청양, 홍성, 당진 등 4개 지역의 12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도 했다.
꽃박람회를 통한 나눔은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호서대(총장 강일구)는 대학내 입주한 창업보육기업 등을게 모두 600매의 입장권을 구입해 전달했으며 한서대(총장 함기선)는 900매의 입장권을 구입해 500매는 수도권 고교의 학생들에게, 400매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또 서울지역에 소재한 익명의 한 기업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며 100매의 입장권을 구입해 가기도 했다. 충남이 고향인 이 기업인은 “고향에서 열리는 꽃박람회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성의를 보태게 됐다”는 뜻을 전했다.
꽃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기관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대한지적공사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서평환)는 올해 가족 동반 봄나들이 장소를 안면도 꽃박람회장으로 정하고 이날 입장권 1134매를 예매했다.
대한지적공사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전 직원이 7회에 걸쳐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동참했으며, 지난해에도 태안지역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대량으로 구매해 실의에 빠진 태안 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또 기름유출 사고 직후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태안의 기적을 이루는데 일조한 남대전고(교장 김택균)도 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를 꽃박람회로 결정하고 이날 입장권 1050장을 구입해 학생대표에게 전달했다.
남대전고 1-2학년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오는 5월 4일 화사한 꽃으로 물든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박람회장을 방문해 생태체험을 한 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다시 깨끗해진 바다를 둘러볼 예정이다.
김택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을 비롯한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룬 기적의 현장을 다시한번 확인하기 위해 현장 체험학습 장소를 안면도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책임있는 사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각 기관과 기업, 단체 등이 후원금이나 꽃박람회 입장권을 기탁해 지역의 각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정,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에게 전달함으로서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대전일보와 TJB 대전방송이 공동 전개하고 있다. <이용·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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