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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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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외국인 노동자 제조업의 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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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외국인 노동자 제조업의 역군
● 앵커： 또 우리나라에서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여러분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이들은 이제 우리 산업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구성원이 됐습니다.
박주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스리랑카 출신의 가야 씨. 벌써 6년째 우리나라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루종일 눈 코 뜰 새가 없습니다.
혹시 불량품이 있을까 제품 하나 하나를 자로 재고, 기계엔 이상이 없는지 틈틈히 점검하는가 하면, 남은 재료를 정리하는 잡일까지도 모두 그의 몫입니다.
이렇게 하루 12시간씩을 일하고 가야 씨가 한달에 받는 돈은 120만원 정도.
하는 일에 비해 결코 많은 돈은 아니지만, 가야 씨는 큰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 가야 (스리랑카인) : "한국사람들 하는 일 찾아서 하면 한국사람 뭐해요.우리가 한국사람 안하는일 찾아서 하면 사장님도 좋아해요."
서울 등촌동의 한 터치스크린 제조 공장.
원래 이 공장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턴 태국인 15명을 고용해 일을 맡기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힘든 일인데도 주 야 12시간 맞교대까지 마다하지 않는 건 외국인들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 정 수 (업체 이사) : "구인을 하려고 해도 잘 안 돼서 외국인들을 쓰고 있는데 일도 잘하고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몸은 힘들지만 한국을 기회의 땅으로 생각합니다.
● 뿌이 (태국인 근로자) : "손가락 아파.(그래도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네. (왜요?) 돈 많이 벌려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43만명.
우리나라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3 퍼센트를 차지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힘들고, 어렵고 더럽다며 손사래 치는 일들은 대부분 이들이 떠맡고 있습니다.
● 이기권 (노동부 고용정책관 : "인력난으로 인해 소기업에 종사하므로 없어서는 안될 상황..."
머나먼 이국 땅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이들은 어느새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떠받치는 산업 역군이 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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