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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2-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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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서의 크리스마스 외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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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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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맞는 크리스마스지만 함께 어울려 외롭지 않습니다."
울산의 한 교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등 울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위한 성탄절 행사가 마련돼 연말을 맞아 향수에 젖은 외국인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했다.
울산시 북구에 있는 울산호계교회는 23일 오후 4시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따듯한 성탄절'행사를 마련,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 등 300여명을 초대했다.
이날 초대된 외국인들은 농구대회를 비롯해 민속문화체험, 무료진료, 행복한 바자, 한국어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나라별 조를 짜 진행된 농구대회에서는 외국인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민속문화체험장에서는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한복입기 사물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또 평소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외국인들을 위해 내과와 한방, 치과 진료가 이뤄졌으며 이·미용 서비스 코너도 마련돼 호응을 받았다.
교회 측은 저녁 만찬과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하 예배를 마련,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빈방 있습니까' 연극공연 등으로 외국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울산 호계교회 장영준 담임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타국에서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호기자 lsh77@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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