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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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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협, 정부 이주민정책 개선 촉구 결의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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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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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백만명 시대, 다양성 인정해달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이하 외노협)이 지난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현 정부의 이주민정책 개선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외노협은 외국인 1백만명 시대를 맞아 한국정부가
유엔이 정한 모든 이주노동자와 가족들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인
이주노동자권리협약을 비준하도록 촉구하고,
이를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과 인식개선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이주민들을 지원하고,
지역 시민단체들과의 결합을 통해 지역 특성에 따른 이주민 정책이 입안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이를 통해 폭넓은 이주민 공생사회를 구현해 이주민지원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드러냈다.
특히 정부의 통제형 반인권적 이주민정책을 개선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철저한 탄압정책과 여성결혼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통합이수제 등
동화주의 정책들을 규탄한다”며 “건전한 이주문화가 사회 안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유도하고,
올바른 이주정책 마련을 위한 이주민정책 개선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노협은 또 현재 정부 주도 하의 다문화정책을
“이주민을 들러리 세우는 저급한 식민 문화정책”이라 비난하고
“막대한 예산을 이벤트성 행사에 쏟아부으며 다문화를 포장하고 선전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다문화 형성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외노협은 이와 함께 어느덧 20년을 넘어선 이주민운동과 이주민공동체의 축적된 역량을 인정해달라며
“이주민들의 자립된 공동체의 주체적 역량을 극대화시키고,
연대를 통해 한국사회 내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는 사업과
이주민공동체를 적극 지원하고 역량 강화를 통한 연대를 지속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표명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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