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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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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외국인 근로자 70% 일방적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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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외국인 근로자 70% 일방적 이직”
【부산=노주섭기자】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0명 7명 정도가 일방적으로 사업장 이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2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근로자 고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부산.울산지역 조사 대상 중소기업체 10곳 중 7곳(72.0%) 이상에서 고용 중인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이직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계약 기간 내 이직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10명 중 약 4명(37.6%)이 고용계약 이후 3개월 이내 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68.8%가 일방적인 사업장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입국 소요기간이 대부분 3~4개월(71.2%)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인들이 생각하는 희망기간인 1~2개월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인들은 국내 근로자 고용의 어려움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선호하는 나라로는 1순위 인도네시아, 2순위 베트남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일선 중소기업 현장은 여전히 국내 근로자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결과 이를 대체할 외국인근로자 고용에도 많은 애로사항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단기간 이직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 근무월수 적용’ 등의 대책 마련과 출입국 심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대기업에 비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원활한 인력 공급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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