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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0-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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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을 빛낸 얼굴'…'약자 지킴이' 민주 양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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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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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갑)은 율사 출신이다. 그럼에도 17대 국회 후반기에 이어 18대 전반기에서도 보건복지가족위원회를 자임하고 나선 것은 노인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변호사 시절 무료 변론을 하면서 커지고 깊어진 양 의원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과 겹치면서 이번 국감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공무원 쌀직불금 수령자 명단을 감사원에는 제출하면서 국정감사에 필요한 국회의원에게는 제출하지 않는 법적 근거는 뭐냐고 따져 정형근 이사장으로부터 "대단히 곤혹스런 질문을 해주셨다. 자료를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양 의원의 질문에 대한 정 이사장의 답변으로 참여정부가 쌀직불금 감사결과를 폐기·은폐했다는 한나라당의 공세는 한 풀 꺾이게 되었고 건보공단 국감은 쌀 직불금 명단 열람 문제로 하루 종일 홍역을 치렀다.
멜라민 파동이 한창이던 지난 6일에는 국감 첫날 첫 질문자로 나서 복지부의 늑장대처를 질타해 장관으로부터 "수거검사 들어가면서 일단 확인될 때까지 바로 판매중지에 들어가는 것이 옳은 처사였음에도 미숙했다"는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경우 국내에서 일하면서 낸 국민연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한 이도 양 의원이다. 지난해 법개정으로 올 8월말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지급된 일시반환금이 366억원이다.
법개정 효과는 액수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그동안 낸 국민연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해당 국가에서의 좋지 않던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차관이 직접 한국을 찾아와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양 의원의 활동은 이뿐이 아니다. 국회 예결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당이 '국정실패 3인방'으로 낙인찍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치열한 설전도 마다하지 않는 등 민주당 내 몇 안되는 '실력파'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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