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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4-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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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장 외국인근로자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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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1일 진천군 이월면 닭 가공업체인 ㈜체리부로를 방문, 외국인 근로자 20명과 격의 없는 간담회를 가졌다.
박 청장의 외국인 근로자와의 간담은 지난달 25일 음성의 침대회사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지역기업체의 고용안정과 국제화시대에 경찰의 새로운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태국인 파일럿(35) 씨는 "태국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운전을 할 수가 없다"면서 "오토바이 운전을 위해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운전면허증 사용에 대해 상호협정을 맺은 나라만 자국 면허증 사용이 가능하다"며 "진천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이날부터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운영에 들어갔고, 진천경찰서에서도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로 된 운전면허 교재를 나눠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들이 여가시간을 이용, 취미생활이나 특기적성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조선족 한명옥(여.33) 씨의 건의에 대해서는 "진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군과 협의해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 청장은 "중소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중요하다"며 "이주결혼 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경찰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천=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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