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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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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수천명 지난해 강제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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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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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인터뷰-미셀 이주노동조합 위원장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해 상반기 동안 무려 2294명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강제 출국시켰다. 지난해 10∼12월 집중단속기간 중 한국에서 쫓겨난 이주노동자를 더하면 그 수는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30만 명에 이르던 미등록 이주노동자수는 대대적 단속으로 그 수가 크게 줄었다. 15일 인천을 찾은 미셀 서울·경기·인천지역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위원장(38·사진·필리핀)을 만나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들어봤다. 다음은 미셀 위원장과의 1문1답.
-언제부터 위원장을 맡게 됐나. 그리고 현재 서울·경기·인천지역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은 어떻게 운영되나
“초대 위원장에 이어 2007년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 서울본부 산하로 상근직원 4명을 두고 운영된다. 서울·경기·인천에 약 200여 명의 조합원을 두고 권리찾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속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조합을 꾸린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해마다 신입 조합원 100여 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지만 해마다 100여 명이 단속으로 강제추방 당하고 있다. 단속을 피해 활동한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주요 활동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다양한 민족이 섞여 있고 언어도 달라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은데.
“이주노동자들을 조직화하는데 공을 많이 들인다. 임금체불, 폭언·폭행, 강제추행 등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피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대응하는 데 힘쓴다. 우선 국가 단위로 힘을 모으지만 인종과 언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인천에 있는 조합원 수는 얼마나 되나
“최대 20여 명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단속으로 4명 정도만 남았다. 인천 역시 이주노동자 문제가 심각한 만큼 관심을 두고 활동을 벌일 생각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이주민 방송 등을 이용해 홍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또 국제연대를 통한 힘모으기도 병행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 노력을 펴겠지만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노동·시민단체 등 주위의 연대와 도움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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