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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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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다문화 카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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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내주에 개장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이주민과 이주 아동용 시설인 성동근로자센터 지하 공간에 아시아 각국의 의상과 국기 등으로 꾸민 무료 다문화 카페가 들어선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체력 단련실이나 행사 공간으로 썼던 지하 1층 122.3㎡(약 37평) 공간을 아시아 각국의 옷과 국기, 인형, 소품으로 장식하고 이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의자 등을 갖춘 '다문화 카페'로 꾸미는 작업을 이번주에 완료한다.
이와 함께 카페의 세부 운영 방안을 확정하고 나서 다음 주에 이호조 성동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페 개장식을 할 예정이다.
카페에서는 각국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동남아지역에서 즐겨 마시는 짜이 등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 여러 나라 말로 된 책도 가져다 놓아 읽을 수 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12일 "외국인 노동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 그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카페 조성비로 약 2천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카페 운영은 기존 위탁 운영 단체인 세계선린회가 맡는다.
카페 개점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성동구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이주 여성들이 모이는 공간이나 세미나실, 전시장, 아동과 청소년들이 다문화를 배울 수 있는 체험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계선린회는 이곳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책이나 의류 등 물품과 운영비의 후원을 받고 있다. ☎(02) 2282-7974.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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