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5만여명의 이주노동자가 살고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 오는 25일 이들을 위한 축제가 베풀어진다.
안산시는 시 조례로 제정한 제1회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내ㆍ외국인 함께 하는 '세계를 누비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마라토너 출신 황영조 씨, TV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외국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시 외국인주민센터는 행사에 동남아 각국 대사들이 참석토록 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등 10여개국 대사관과 협의중이다.
축제에서는 각국의 문화와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내용의 '다문화 헌장'이 선포되고 이들의 인권 증진을 내용으로 하는 국가인권위원회-안산시 간 교류협정이 체결된다.
아울러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 출신 가수들의 특별 초청공연이 계획돼 있으며, 세계의 인력거를 타볼 수 있는 체험마당과 결혼이민자 가정 자녀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설치된다.
시 외국인주민센터 최미라 팀장은 "내ㆍ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인의 날'의 의미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조회 : 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