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4-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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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미등록 이주여성 폭력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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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주연대, “불법 단속 고발”
법무부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대전서 불법취업한 외국인 여성을 단속하면서 폭력을 행사해 빈축을 사고 있다.
대전이주노동자연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 한 분식집에서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미등록 이주노동자 여성 2명을 단속하면서 이들을 길거리에서 질질 끌고 가는가 하면 단속차량에서 목부위를 여러차례 폭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과잉 단속 장면은 시민들이 보는 가운데 벌어졌고, 이주노동자들은 저항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가격 장면은 동영상 카메라에도 잡혔다.
이날 단속된 이주노동자들은 중국 여성으로, 국내에서는 취업을 할 수 없는 단기비자로 입국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에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이주노동자연대 서민식 대표는 “어느 누구도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반인권적인 불법단속을 할 권한을 주지 않았다”며 “폭력을 휘두른 해당 단속반원들을 검찰에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대전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단속을 피해 도망치려는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는 몸싸움을 비롯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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