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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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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다문화 국악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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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은 새봄을 맞아 군민들의 문화예술향수권 신장을 위해 다문화 국악뮤지컬'러브 인 아시아'를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거창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러브 인 아시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다문화사회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및 문화로 함께하는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전국 11개 지역에 12회의 공연을 추진 중인 지역순회 공연프로그램을 초청하여 마련한 공연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번공연 순회일정은 21일과 22일 서울 국립극장공연 후 28일 거창공연을 시작으로 곡성, 강릉, 충주 등 전국 11개 지역의 전국순회공연 일정을 계획추진하고 있으며 거창공연이 지역순회의 첫 번째 공연으로 주최측과 다문화가정, 일반 관람객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러브 인 아시아'의 관람료를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취지를 반영 무료로 추진하고 있으며 평소 문화적인 차이와 면지역에 많이 거주를 하고 있어 결혼이민자들의 공연관람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이주외국인 관련 담당부서와 관련단체의 협조를 얻어 공연관람석 717석 중 220석(30%)정도를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들에게 지원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연 내용은 단일민족의 전통을 중요시하는 전라도 고흥의 한 마을, 다문화가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문화적인 차이로 발생된 정서적인 인식의 편견에서 벗어나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자들이 더 이상 남이 아니며 당당한 우리 공동체 속에서 사랑받으며 살아가고 자라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국제화 시대를 표방하면서도 여전히 좁은 틀에 갇혀서 결혼이민자들과 이주노동자들에 대하여 정서적으로 인색했던 우리들의 낡은 편견을 깨고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운기자 piujinj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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