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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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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자녀 63% 정규교육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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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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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다문화가구 자녀들 중 63.2%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구의 자녀는 1099명(초등생 909명, 중학생 130명, 고교생 60명)이다.
행정안전부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외국인 입출국 자료를 토대로 최근 작성한 인천지역의 다문화가구 자녀 중 취학 대상은 2983명이다. 따라서 63.2%인 1884명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초교) 1884명, 13∼15세(중학교) 574명, 16∼18세(고교) 525명이고, 취학률은 초교 48.2%, 중학교 22.7%, 고교 11.4%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취학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학교에 가지 않는 다문화가구 자녀들이 많은 것은 부모들이 불법체류자여서 신분 노출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인천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우리 사회가 이미 다문화사회에 진입했고, 이들이 우리의 일원인데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라면서 “이들을 제도 교육권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구 학생이 시교육청의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녀의 희망 최종 학력이 대학 51%, 고교 19.3%, 박사과정 15%일 정도로 이들의 교육열이 매우 높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 학부모의 경우 자녀가 다문화가구 출신인 것이 또래들에게 알려지면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우려해 학교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이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교육애로사항 청취, 학교 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을 더욱 확대해 미취학자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이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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