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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4-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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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조폭, 불법체류 자국인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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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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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8일 불법체류중인 자국인들을 협박, 보호비를 챙기거나 환치기로 폭리를 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방글라데시인 조직폭력배 12명을 검거, 두목 D(39)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L(3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D 씨 등은 2007년 1월부터 최근까지 수원과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방글라데시인 불법체류자 3명에게 불법체류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 매월 보호비 명목으로 3만∼40만원씩 28차례에 걸쳐 모두 1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불법체류자 250여명에게 자신들과 연계된 무역회사 계좌를 통해 본국에 돈을 보내도록 한 뒤 송금액의 5∼10%를 수수료(은행 수수료는 0.1%)로 챙기는 환치기 수법으로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원역 앞에 방글라데시 식품점을 차리고 불법체류자들에게 식품구매를 강요하고,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은 불법체류자 15명을 경찰에 신고해 강제출국되도록 하기도 했다.
경찰은 두목 D 씨가 방글라데시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가 탈옥해 한국에 입국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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