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경남 중소기업의 90% 이상이 외국인들을 재고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실태 분석을 위해 올 7월17일부터 30일까지 14일간 창원과 마산ㆍ김해ㆍ통영ㆍ거제ㆍ함안 등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10개 지자체의 400개 중소기업과 해당 기업 외국인 근로자 1천288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66개(91.5%) 기업이 `외국인들을 재고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34곳(8.5%)만이 `더이상 고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291개(72.8%) 기업이`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 78개(19.5%) 기업이 `확대하겠다', 4개(1%) 기업이 `매우 확대하겠다'고 답해 향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22개(5.5%), `매우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5개(1.3%)에 불과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구인난(3.72점), 성실성(3.66점), 인건비 절감(3.2) 순으로 대답했고 위험한 일때문(2.36)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업장을 옮기는 이유로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부담', `부당한 인격적 대우', `근로계약 미준수', `열악한 작업환경', `임금체불' 순으로 응답했다.
경남에서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3만 8천34명의 외국인들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적별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태국, 필리핀 순으로 7개국 출신 근로자들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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