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잘 못해 아이들 가르치는 게 늘 어려웠어요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 지난 9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 발달교육 지원사업’ 진행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대표 김봉구)는 현대자동차 복지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9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 발달교육 지원사업’을 진행하였다.
우리단체는 한국인 어머니들이 미취학 자녀들의 발달과 교육에 쏟는 재화와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미취학 자녀들은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교육정보의 부족에 의해 또다시 소외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4개국 결혼이주여성 12명과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어교육과 발달교육을 3개월간 실시하고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들에게 연령층에 맞는 적절한 한국어교육과 발달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였고,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들과 어머니들 사이의 건전한 유대관계 형성에 도왔으며, 이들의 교육소외률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민간차원의 한시적인 지원사업만으로는 다문화가정의 자녀양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들의 발달과 양육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두 자녀와 함께 교육에 참석한 태국출신 이주여성 박폴른칫 씨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늘 어려웠어요. 한국어도 잘 못하고, 엄마들이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고, 많이 배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 발달교육’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작업치료사 함보현 씨는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면서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들의 발달상태가 같은 또래집단의 한국가정 미취학아동들에 비해 다소 뒤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발달교육 지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단체는 내년 상반기에도 ‘2기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 발달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미래세대를 이끌어 나갈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교육에 소외되지 않도록 다문화아동 교육사업에 더 많은 전문가들의 자원봉사자와 후원을 기다린다.
대전 이주여성 인권센터장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부설)
문의 : 042-222-6242, 김준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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