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서 미혼모와 빈민층 무료진료
[대전=중도일보]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소장 김봉구. 사진)가 오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에서 코피노(버려인 한인 2세)와 미혼모 빈민층 무료진료에 나선다.
▲ 김봉구 소장
이번 무료진료에는 가정의 1명과 치과의 1명, 투약, 예진 5명, 현지 의사와 자원봉사자 13명이 참여해 코피노와 미혼모 등 빈민층 300여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필리핀 현지에 나가서 이들을 돕고 있는 김봉구 소장은 “코피노(Kophino)는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을 부르는 용어로. 한국인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필리핀 혼혈2세들”이라며 “이들은 대부분 유흥업이나 행상을 하는 어머니(미혼모)와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외노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이들에게 한글과 컴퓨터, 미용, 한국요리교육, 무료급식, 무료진료 등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봉사단(단장-신현정 원장, 부단장-임동진 원장)을 파견해 300여명에게 무료진료를 펼치게 된다.
신현정 단장과 임동진 부단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은 이 기간동안 코피노와 미혼모, 빈민층에게 양방과 치과진료, 투약 등 무료진료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봉구 소장은 “가난으로 인해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코피노와 미혼모, 빈민층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해 이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아버지의 나라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갖게 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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