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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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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다(多)문화 봉사 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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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다(多)문화 봉사 다있네
1998년 약 15만명에 불과했던 한국 장기 거주 외국인수는 10년 만에 90만명이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민 대비 이주민 수는 2.3%이며, 2.5%가 되면 공식적인 다문화국가가 된다.
2008년 9월 다문화가정 지원법이 제정되는 등 사회적으로도 이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정비되고 있으나, 복지 제도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의 증가가 조화로운 다문화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한다.
다문화 봉사 중에서는 이주민과 한국인 봉사자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통역봉사가 대표적이다. 교육, 의료 등 다른 분야의 봉사 프로그램에서도 통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다문화봉사단 Y.E.S 회원들은 구로와 성남에 위치한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통역 봉사를 한다. 창경궁을 찾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다도 프로그램을 안내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활동도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다문화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자원해 통역을 맡기도 한다.
매주 일요일 서울 구로구의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에서 이뤄지는 무료 의료 봉사에는 의료봉사단과 고등학생 통역봉사단, 일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한다. 이 곳에는 경제적인 이유나 신분상의 문제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주노동자들 매주 평균 150명이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다.
현직 전문의들과 약사·간호사들이 뜻을 모은 ‘평화사랑나눔 의료봉사단’이 내과, 안과 등 약 7개 분과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1년부터 9년간 이 곳을 거쳐간 외국인 노동자 수는 약 2만2064명, 누적 자원봉사자 수도 4773명에 달한다. 의사와 환자간 의사소통은 다문화봉사단 Y.E.S 회원들과 국제고등학교의 자원봉사단 학생들이 돕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 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주관한 세계청소년자원봉사의날(Global Youth Service Day, GYSD) 행사는 2년 연속 ‘다문화 자원봉사’를 주제로 열렸다. GYSD 행사는 매년 4~5월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009년 한국 행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캠프와 교육,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축제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 수는 3619명으로 1만4954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는데, 이는 2008년 봉사자 수 1503명, 참여 시민수 4930명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정보서비스(http://www.dovol.net)를 이용하면 다문화 가정의 여성이주민을 위한 한글수업, 다문화가정 청소년 체험활동 보조 등의 프로그램을 검색, 신청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돕거나 외국인 쉼터를 방문하는 등 관련 동아리도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의 이진원 간사는 “2020년에는 신생아 3명중 1명이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과 함께 한국에서 자라날 청소년들의 참여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크로팬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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