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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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도 이주여성도 대만족 -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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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경제인] 김선주 아임아시아 대표
요즘 이주여성들에게는 모국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수입품 식재료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모국의 음식을 요리하며 일자리를 창출한 이주여성들이 있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I'm Asia’라는 이름의 다문화 카페. 이들은 이 카페에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직접 요리해 손님을 맞는다.
김선주 아임아시아 대표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2012년 4월 ‘I'm Asia’ 카페를 설립했다.
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며 지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이 일이 이주여성들에게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카페에서 일하는 이주여성들이 일자리를 확보함으로써 생활이 안정되고 자녀들 교육에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7명의 종업원 전원이 고국 친정집을 다녀왔고, 베트남 출신 한 이주여성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집을 짓고 있다.
‘I'm Asia’ 카페는 지역 시민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카페에서 선보이는 10개 나라 20가지 요리는 조미료를 쓰지 않는데다 일반 아시아요리 식당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카페의 놀라운 성장에 힘 입어 올해 말에는 대전 서구에 분점을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카페가 올해로 창립 2주년을 맞았다”며 “카페를 통해 보다 많은 이주여성들이 일자리를 얻고, 재능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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