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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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이주외국인 “태어나서 바다 처음 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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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외국인 “태어나서 바다 처음 와봐요”
대전외국인복지관 이주여성·노동자 등 '바다체험행사'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은 지난 20일과 21일 아시아 16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등 300명이 참여하는 한국바다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외국인복지관이 올해로 10회째 진행한 바닷가 나들이는 이주외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한국문화체험으로 알려져 있다.
김봉구 관장은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와 고향을 떠나 시집온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들이 여름바다를 찾아 그간의 스트레스도 풀고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도 갖게 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바닷가 나들이에 다녀온 네팔 출신 외국인노동자 슈크라이 바랄(28·신탄진 거주)씨는 “네팔은 바다가 없기 때문에 태어나서 한번도 바다를 본적이 없었다가 이번에 난생 처음 바다를 보고 너무너무 흥분되고 즐거웠다”며 “매일 일하다가 일없는 일요일에는 복지관에서 한국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바닷가 체험을 하게 돼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봉구 관장은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2002년부터 11년째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에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 무료진료, 법률상담, 문화체험, 쉼터제공, 아동교육 등을 지원해 행안부, 외교부, 복지부, 여가부장관상, 동아-LG-여가부 다문화공헌상 등을 수상한 민간기관”이라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기사입력 : 2013-07-22 18:07 지면 게재일자 : 2013-07-23 면번호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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