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국인복지관(관장 김봉구)에서는 먼 타국에 와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이주외국인들을 위로하고자 25일 크리스마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다문화아동, 결혼이주여성, 외국인노동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방감리교회에서 이주외국인 송년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외국인복지관은 이주외국인을 위해 그동안 헌신해 온 교육봉사자, 의료봉사자, 후원인, 언론인 등 15명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했다.
이후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한국의 전통 공연 및 다문화 아동과 엄마로 구성된 ‘아름다음’ 연주단의 공연, 필리핀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하모니’의 중창, 한국말대회에서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캄보디아 노동자의 수기 발표, 외국인복지관의 후원으로 5년 만에 캄보디아 친정을 방문하게 된 이주여성의 감사인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참석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갖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엘사(30세)씨는 “그 어떤 때보다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너무 신났고 레인보우 중창단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고 네팔 출신 외국인노동자 라빈드라(25세)씨는 “평소 접할 수 없었던 한국의 전통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네팔의 전통 춤을 준비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남부연회 남선교회 연합회 여선교회 연합회 사회평신도국 열방교회 논산제일교회 KT&G 한국철도시설공단 근로복지공단 대전본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본부 (주)한화타임월드 KT 대전지사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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