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 11-12-27 10:34
|
“결혼 5년만에 친정 나들이 가요”
|
 |
 조회 : 886  추천 : 81
|
대전외국인복지관 결혼이주여성들 성금모아 전달
대전외국인복지관(관장 김봉구 목사)에서 한국어교육 등에 참여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지난 1년간 십시일반 모은 성금 250만원을 형편이 어려워 한국에 시집 와서 한 번도 친정에 못 간 결혼이주여성에게 후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결혼이주여성들이 외국인복지관의 각종 교육이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26일 외국인복지관 한글교육 수료식에서 김봉구 관장에게 전달했다.
친정방문 선물을 받게 된 호소?타낙(25·중구 태평동)씨는 새해를 맞으면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지 5년이 되는 결혼이주여성이다. 1남 1녀를 키우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호소?타낙씨는 한국에서는 '김진아'라는 한국이름으로 불리는 한국며느리다. 지난해 직장을 그만둔 남편은 아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 지난해 친정아버지가 사고로 쓰러져 거동을 못하고, 친정어머니는 고혈압으로 고생하지만 타향살이하는 막내딸은 형편이 어려워 친정부모를 여태 찾아뵙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외국인복지관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시집와서 처음으로 친정에 가게 된 호소?타낙씨는 “손자, 손녀를 한 번도 못보신 친정부모님에게 막내 딸이 낳은 손주들을 안겨드릴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했다. 손주들 역시 처음으로 가는 외갓집 방문에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김봉구 관장은 “대전시에 다문화가정이 4500가정이 넘는데 이중 70~80%는 저소득층에 속해 많은 비용이 드는 친정방문은 어려운 일”이라며 “이에 외국인복지관은 시민과 기업, 교회의 후원을 받아 2007년부터 매년 4~5가정의 친정방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222-6242.
한성일 기자
|
|
Total 1,434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