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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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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명품 브랜드 대축전서 ‘강남 스타일’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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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052  추천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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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전·충청 명품 브랜드 대축전'은 지역특산품 홍보, 나눔문화 확산, 시민화합의 장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은 뜻 깊은 한마당으로 치러졌다.
사흘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진행된 명품 브랜드 대축전의 장을 찾은 수많은 소비자들은 "지역 곳곳의 명품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고, 특히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또 한 번 웃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충청지역 100여 업체 및 지자체들이 선보인 120개의 부스에는 농수산물부터 가공품,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특산품이 소비자를 유혹했다.
특히 서천지역 맛김, 한산 소곡주와 홍성의 광천 토굴새우젓, 천안시에서 선보인 웰빙 병천순대, 충남테크노파크의 마사지기기와 스킨 제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주부 백정희(중구 태평동·58)씨는 "지역 특산품이 가득 한 행사장을 둘러보니 상품의 질도 좋고 현지에서 구입했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이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지자체와 기관에서 검증된 제품에 대한 신뢰감도 표출했다.
신연겸 (대덕구 법동·46)씨는 "중국산 등을 속여 파는 일부 업체들이 있어 장을 보는 데 항상 믿음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행사장의 모든 특산품들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어서 좋았다"며 "부스별로 자리잡은 스텝들의 제품 설명이 구체적이어서 제품을 구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명품 브랜드 대축전은 지역특산품 알림이 역할을 넘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장으로도 진행됐다.
행사장 한 켠에 아름다운가게, 한 자녀 더 갖기 운동협회 등이 바자회를 열어 고객의 발길을 잡았다.
최우석 한 자녀 더 갖기 운동협회 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게 된 수익금은 다자녀 가정 돕기에 쓰여질 계획"이라며 "지역 특산품도 알리고 수익금을 다자녀 가정에도 전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전외국인종합복지관도 아시아 요리를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커피, 태국 쌀 국수 등을 알리는 메뉴판와 시식코너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전외국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얻게 된 수익은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교육, 아동교육, 쉼터제공, 법률상담 등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라며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이 지역에서 안전한 둥지를 트는 돼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행사기간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판매상품 즉석 경매가 특히 눈길을 끌었으며, 과일 빨리 깎기, 콩까기 대회, 달인을 찾아라, OX 퀴즈대회, 팔씨름 대회 우승자에게는 명품전 상품권이 지급됐다.
또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 경연대회'도 진행돼 즐거움을 더했다.
가족들과 행사장을 찾은 조은주(유성구 계산동·40)씨는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특산품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며 "경매이벤트와 말춤 경연 등의 행사는 쇼핑의 재미를 더해주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명품 브랜드 대축전에 참가한 지역의 업체들도 사흘간의 행사가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충남 홍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최근 릴레이 태풍으로 인해 시름에 빠져 있는 농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지역의 품질 좋은 특산품이 그동안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판매로 그치지 않고 도시민과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 역할도 했다.
고객들이 추가로 지역 특산품 구입을 원할 경우 현지 상품을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됐다.
또한 부스 한쪽에는 전국 곳곳으로 배달이 가능한 택배서비스와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휴식코너 등이 마련 돼 소비자의 편의를 제공했다.
행사를 주관한 더마이스 관계자는 "이번 명품 브랜드 대축전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떡, 전통주, 농특산품 등을 지역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으로 진행됐다"며 "업체와 소비자를 현장에서 직접 연결하면서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역상품의 판로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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