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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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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바라보는 시각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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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84  추천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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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부터 은행동에 있는 외국인이주노동자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복학 후 여름방학 때부터 다시 외국인이주노동자 복지관에서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주말마다 일반, 한방, 치과 진찰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복지관에서 봉사를 하며 많은 외국인노동자를 만났다. 그분들은 가족의 생계와 자신들에 미래를 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나라가 지금은 세계 10대 순위에 경제성장 국가로 우뚝 발전했다지만, 과거 1960~70년대 우리나라 부모 형제도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먼 이국땅으로 향했을 때가 불과 40~50년 전이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노동자분들을 바라다보는 시선에는 잘못된 편견과 불친절함이 있다. 백인과 같은 서양사람들은 우대해주면서 동남아지역인 외국인이 있으면 안 좋은 말과 표정으로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직접 말도 들었고 그런 뉴스나 기사도 본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외국에 나가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무시하면 기분이 나빠 그걸 표출하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도 정작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고 열심히 살아가려는 외국인노동자들을 따뜻하게 받아주지 못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갔다. 그래서 나는 직접 전단지를 갖고 대전 시내에 나가 학생들, 직장인들에게 나눠주며 봉사활동을 오라고 권하기도 하고 한번 봉사활동을 했던 분들은 외국인노동자분들의 편견과 잘못된 생각이 변해 자주 오시기도 한다.
10년 전 6만여 명이었던 외국인노동자가 최근 100만 명이 넘은 시대에 직면하였다. 과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 부모형제를 근로자로 받아 주었던 때가 있었듯이 우리도 경제 대국에 걸맞게 외국인노동자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좋아서 한국식으로 이름을 바꾸고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 외국인이주노동자분들도 몇 가정이 있고 봉사활동을 하는 센터에 가끔씩 오셔서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그러하기 때문에 언어와 피부색, 국가가 다르다고 편견을 가지고 차이를 차별로 바라보는 시선과 소소한 문화적, 사회적 환경 차이로 그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은 사람은 한가족이라고 한다. 우리와 함께 생활하며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도 우리 이웃이라는 동반자적 인격체로 존중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안아 주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규석 <우송대학교 경호법무과>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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