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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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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주외국인 진료 공중보건의 파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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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주외국인 진료 공중보건의 파견 시급
이주외국인 무료진료 4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 열려
김경훈 기자 khoon3654@naver.com
대전지역 이주외국인은 어려운 근무여건으로 근골격계 위주의 병이 주로 발생하고 있고, 진료비 문제로 일반의원 보다는 민간단체가 휴일에 운영하는 무료 진료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 중구 은행동 태평양약국 3층 대전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센터에서 열린 '이주외국인 무료진료 4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홍승원 원장과 최인환 의료부장은 이주외국인에 대한 무료진료 4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홍승원 원장은 "이주외국인의 경우 근골격계 위주의 병이 발생하고 있어 국가적 개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향수병과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과적인 질병 발생의 우려가 높아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 제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인환 의료부장은 "이주외국인의 건강권은 이들의 신분을 넘어 확보되어야 할 인권의 문제"라며 "병원 갈 시간과 진료비 때문에 휴일에 제공되는 민간단체의 무료진료소에 의존하는 경우가 높아 대전시가 공중보건의 파견과 의약품, 운영비, 진료공간 제공 등의 다각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무료진료소의 현실로는 더 나은 서비스를 진행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대전시에서 지원체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평일에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을지의대 예방의학과 유원섭 교수는 "대전시의 경우 외국인의료 실적이 거의 없고 편성된 예산도 쓴 일이 거의 없거니와 감사기관도 없다"며 "진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대한 지원은 동의하지만 먼저 건강권 확보에 대한 근거와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문적 자료를 통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 복지여성국 보건위생과 김현근 보건담당은 "공중보건의 파견 등 안정적인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다만 절차적인 제도가 필요하며 중앙정부에 정책적인 건의를 통해 상시적으로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학원 시의원도 "3월 추경예산이 편성됐지만 지역개발분야에만 예산이 편성되고 사회복지부분에는 편성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향후 예산편성과 조례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토론자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을 비롯해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김정우 팀장, 김학원 시의원, 을지의대 예방의학과 유원섭 교수, 경향신문 윤희일 차장, 대전시한의사회 최재호 중구분회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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