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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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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포커스' 방송 - 외국인노동자 추석행사(김봉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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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84  추천 :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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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여느 때보다 연휴 기간이 짧긴 하지만 그래도 고향으로 발길을 옮기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봅니다. 가는 길이 힘들지는 하지만 갈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은데요.
특히 먼 타국에 와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바로 그런 분들인데요.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 김봉구 소장 전화연결해서 외국인노동자들은 명절을
어떻게 보낼 예정인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안녕하세요. 대전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은 얼마나 됩니까?
- 현재 대전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미등록 노동자(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여 약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외국인노동자들은 명절이 되면 주로 어떤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 주로 친구들을 만나러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은 노동자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숙소에서 쉬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면서 특별히 할일 없이 지냅니다.
3.얼마 전에 기사를 보니까 천안지역 외국인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는 것을 봤는데요. 아직도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 네.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임금을 체불 당해 고국에 송금도 하지 못하고 심할 경우에는 생활비 조차 없어 힘들어하는 노동자들도 있습니다.
4.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는 명절을 맞아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어떤 행사들을 마련하고 계십니까?
- 저희 센터에서는 올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추석 한마당이라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약 15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놀이, 한복 입어보기 체험, 노래자랑, 레크레이션, 공동체 식사 및 선물 나눔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5.외국인노동자들도 똑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해 안타까운데요. 이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과 관련된 법령이 점점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불합리한 방향으로 개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장 이동 제한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며 그 동안 관례적으로 사업주가 부담해온 숙식비를 월급에서 제하는 것을 법으로 규정하려는 등의 움직임이 있는데요. 이는 외국인 노동자를 존엄한 인간이 아닌 일하는 기계로 치부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정책을 차별적으로 개정하지 말고 내국인과 동일한 노동자로 보고 정책을 추진하여 이들이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아주 열악한 3D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중소·영세기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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