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이 꽃피는 봄을 맞아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서 고단한 이주외국인들이 힘찬 기지개를 필수 있도록 봄나들이를 개최했다.
<2009 물속마을이야기 생명축제(동구청 주최)에 방문한 이주외국인들의 모습>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이하 대전외노센터)는 지난 12일(일) 동구 세천도시자연공원과 대청댐을 돌아보는 '이주외국인 봄꽃축제'에 이주외국인들 120명을 초청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봄의 정취를 만끽할 축제를 열었다. 게다가 동구청이 주최한 '2009 물속마을이야기 생명축제'에 참가해 이주외국인들이 자국의 문화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장도 마련했다.
<다문화부스는 태국 국기 페인팅, 캄보디아 국기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다문화부스는 한국으로 시집을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운영함으로써 자국의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다문화부스를 운영한 팁나티(태국/결혼이주여성)씨는“태국의 국기를 한국아이들 얼굴에 그려 주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많은 대전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무대에서 몽골 전통춤 공연을 펼친 무크자르갈(몽골/외국인노동자)은 “한국 사람들에게 몽골문화를 보여줘서 뿌듯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다문화공연에 몽골 전통춤을 춘 외국인노동자 무크자르갈씨>
120여명의 이주외국인들은 다문화부스와 다문화공연 관람 후 대청댐과 물 문화관을 둘러보는 등 한국문화와 지역환경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청댐을 찾은 파키스탄, 베트남 이주외국인들>
대전외노센터는 이날 외국인노동자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낯선 땅에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봄꽃이 만발한 계절에 자연의 선물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준비했다. 2002년 설립된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는 대덕구 대화동에 소재해 있으며 아시아 20개 국가에서 온 1만 여명의 외국인노동자와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교육 ․ 무료진료 ․ 법률상담 ․ 한국문화체험 ․ 쉼터제공 등을 통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단체로서 정부지원없이 순수민간후원금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외노센터는 외교부장관 ․ 복지부장관 ․ 대전시장 ․ 참여연대 시민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www.djmc.org) 문의 : 042-631-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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